[한 줄 요약]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과 그 실행 과제를 분석합니다.
2026-07-29자 기사 기준입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브라질 방문 중 화상 메시지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대체 불고가한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선언의 핵심은 한국이 AI 반도체의 신뢰할 수 있는 제조 기지이자 안정적인 공급망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회담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네이버 이해진 GIO 등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과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 CEO 등 글로벌 테크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칩 얼라이언스(Chip Alliance)'를 구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9,500억 달러 규모의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SK하이닉스 및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반영합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의 CXMT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의 추격해오고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첨단 기술 분야 연구원을 위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등 규제 완화와 더불어 반도체 클러스터 및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 용수, 송전 시스템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결국 한국은 단순한 수출 국가를 넘어, 기술의 표준과 플랫폼을 주도하는 '생태계 권력(Ecosystem Power)'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의 설계와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